말이라는 게 무서운 거다. 사람 마음을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힘 빠지게 하기도 하고 화나게도 하고 열받게도 하고 비참하게 만들기도 하고 말 한마디가 이렇게 다양한 영향을 주는 것인데 정말 생각 없이 내뱉는 사람들이 있다. 나이를 가리지는 않는다. 늙은 것이나 젊은것이나 아무렇게나 내뱉는 그런 부류가 있다. 어리면 철이 없어서 그럴 거라 이해라도 하겠지만 서른이 되어서도 마흔이 되어서도 쉰이 되어서도 예순이 되어서도 그렇게 뱉기만 하는 부류가 있다. 근데 정작 그런 부류는 본인들이 그런 말 한마디를 남에게 들으면 크게 발끈한다. 남 생각은 별로 없는 필터링이 되지 않고 내뱉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참 편하게 사는 부류가 있다.